파월 의장 - 급격한 GDP 마이너스 그리고 V자 반등은 힘들다.

2020. 5. 19. 23:39Issue

17일 CBS 방송에서 파월 의장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 2차 코로나 감염 사태가 퍼지지 않길 바란다. 2차 발병 없을 경우 하반기께 경기회복 전망
  • 미국 경제 성장률 -20~-30% 예상
  • 길고 불확실한 회복 국면
  • 정책역량 최대한 발동하겠다. 미국 정부는 지원하라(기업 파산을 막기위해서는 3~6개월 시간 벌어야 한다)
  • 제로 금리 유지 (완전고용/물가 안정 목표 달성까지) 
  • 유동성 공급 상세 내역 공개
  • 코로나 백신 나오기 전에는 완전 회복은 힘들다

 파월 의장이 입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라는 것이 짐작이 된다. 그럼에도 시장은 상승을 했지만 말이다. 이때까지 정부의 정책은 경기 순환의 주기가 무너지는 충격 완화의 수준이었지 그것을 근본적으로 '위기'를 막은 적은 없었다. 이번에는 그 충격의 수준이 더욱 크게 나타나기에 연준에서는 채권을 사들이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상 지금 연준의 달러 유동성 공급이 없었다면 이미 '디폴트'의 시작이 되었을 시장이었을 것이다.

 

 이미 지난 하락장에서 하이일드 채권의 가격은 급락하며 정크본드 금리를 올리는 상황이었다. 쓰레기 채권이 망하기 시작하는 것을 연준이 달러 유동성 공급으로 겨우 살려두었다. 그대로 놔두었으면 기업들은 더욱 '달러 고갈'사태 및 대출의 어려움으로 바로 디폴트 상태로 접어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해준다 하더라도 / 코로나 사태가 끝난다 하더라도 기업의 이윤의 본질인 매출, 즉 소비자의 소비 '수요'가 급 정상화가 될 것인가?라는 것이다. 본인은 상당히 힘든 수요 회복의 기간이 되리라 판단된다. 과거 시장의 실업률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정상적인 실업률까지 돌아오기까지 짧게는 2년이라는 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슬프게도 실업률이라는 에너지가 쌓여 다시 정상화되면서 '수요/소비'가 돌아오며 기업도 살아나게 되었다.

 

 파월의 미국의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 협박?을 생각해본다면 어떤 형태든 지원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실상 '도미노식 디폴트'가 현실화될 확률이 높다. 그리고 미국 정부의 지원 정책 / 한국 정부의 기업 지원 정책을 보더라도 bb+이하 정크본드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는 않고 있다. 09년 리먼 위기 때에도 죽어야 할 기업들을 모드 정상적으로 정리(파산) 하지 못한 좀비기업들이 이때까지 이어지며 자산 버블/부채 버블을 만들어온 사태이기에 이번에도 수명이 연장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해보면 아닐 확률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이미 시장은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회복이 될 것이라는 '희망'까지 끌고 온 주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주식은 선반영 된다고 하지만 주식 투자자를 하는 사람들도 '소득의 유지' '자산의 유지'가 될 경우까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앞으로 시장은 '소득의 유지' '자산의 유지'의 위험의 시장으로 바뀔 것으로 본인은 판단하고 있다. 

 

30년간 이어진 '경기 순환 사이클'에서 '신용 순환 사이클'이 끝나가는 것이 아닐까 걱정을 하고 있다. 그리고 파월의 제로 금리 유지라는 것은 달러 강세와 채권 가격이 유지가 된다는 조건이 붙어야 한다. 채권 가격의 하락으로 시중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막대한 차입금 및 유동성 공급에 리스크가 된다. 그리고 달러 강세가 유지되지 못하면 달러 가치의 하락으로 달러 패권이 흔들릴 수 있다. 이 달러 가치가 무너진다는 것은 미국이 망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현재 글로벌로 '달러 커플링'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모든 상품은 대부분 달러 가치 대비로 거래되어진다. 결국 신흥국 등 화폐 가치가 약한 국가일수록 달러 가치 하락 대비 더욱 크게 신흥국 화폐 시장은 무너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한국은 달러를 벌어야 하며 달러에 의존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